[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우빛나(23·서울)가 펄펄 날았다. 10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언더슛, 돌파슛, 중거리슛을 가리지 않았다. 득점·어시스트 1위다운 플레이었다. 후반전엔 구속 89㎞ 슛까지 나오며 1라운드 캐논 슈터로서 면모도 과시했다.

전반 조직적인 플레이를 하던 서울은 후반 들어 우빛나를 앞세운 개인플레이로 3점 이상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따라붙었으나 1점 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서울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25-2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서울시청은 9승1무4패(승점 19점)로 3위를 기록했다. 인천은 4승1무9패(승점 9점)로 7위로 주저앉았다.

인천은 전반 20분에 첫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좀 더 가져갈 수 있었지만 서울 공격에 이내 역전당했다. 밀고나갈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공격 마무리가 아쉬웠다.

인천 라이트윙 신다래(25) 오버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거나, 레프트윙 신은주(31)가 윙에서 턴을 한 뒤 때린 슛이 서울 골키퍼 정진희(25) 선방에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경기 막판, 패시브 상황(공격제한시간)에서 레프트백 이효진(30) 슈팅과 연이은 허슬 플레이가 일찍 나왔더라면 싶을 정도였다.

경기 MVP 서울 우빛나는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하며 “(득점 1위에 대해) 지금 이 자리가 영광스럽고 무거운 자리다. 저희 팀원들이나 선생님(감독) 덕분에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광주가 레프트백 김지현(24)이 9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3-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광주는 5승1무8패(승점 11점)로 5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부산은 5승9패(승점 10점)로 6위로 내려앉았다.

남자부 경기에선 리그 1위 두산이 5위 상무를 맞아 23-23으로 비겼다. 두산은 정의경(39)과 김연빈(27)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골키퍼 김동욱(27)과 김신학이 11개 세이브를 합작했다. 김연빈은 통산 300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김신학(34)은 역대 8호 통산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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