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가수 정재형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줘’ 특집으로 가수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출연했다.

정재형은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배우 고현정이 출연한 것과 관련해 “현정 씨가 나온 게 200만이 넘어서 기쁘지만 한편으로 놀랍고 무섭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김구라가 “좋은 분들 많이 나온다”라고 감탄했고, 장기하는 “어제 저랑 통화할 때는 저 나올 때랑 급이 달라졌다고, 격이 달라졌다고 하지 않았나. 음성 통화인데도 어깨가 이만큼 올라가신 게 느껴졌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재형은 고현정을 어떻게 섭외했는지 묻자 “약속을 잡고 만났었다. 굉장히 아팠다더라. 이야기 듣고 너무 몰라서 초대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근데 초대하려고 했다는 말을 하자마자 ‘나갈게요’ 하더라. 홍보할 때 나오라고 했는데 지금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정재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것에 “상순이가 인상이 되게 좋은 친구다. 제 앨범 녹음하려고 파리에 가 있는 동안 기타 녹음하러 일주일간 있었다. 같이 진짜 많은 얘기를 했다. 그때 저도 예민했는데 굉장히 기복이 없고 안정감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뭔가 편안해지면서 이 친구를 누구 소개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효리를 소개시켜줬다”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여가수, 여배우가 화려하지만 외로움이 많은 직업이지 않나”라며 “효리 이야기도 잘 받아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혼까지 할 줄이야”라고 전했다.

또한 답례로는 양복을 선물받았다며 “둘이 잘 살아서 그게 제일 큰 선물”이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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