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원로 영화인 이두용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영화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날 오전 3시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8월부터 폐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용 감독은 지난 1970년 멜로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용호대련’, ‘죽엄의 다리’, ‘돌아온 외다리’, ‘분노의 왼발’, ‘속(續) 돌아온 외다리’, ‘배신자’ 등 수십편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영화 ‘피막’으로 198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특별상,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1984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등 80년대 한국영화로써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한국 영화의 칸영화제 최초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21일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