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기자]JTBC ‘싱어게인2’에서 레전드 무대를 만든 가수 신유미와 나겸(NAAKYEUM)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듀오 ‘애드 올 이얼스(Add All Eears)’라는 팀을 결성,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0’의 동명 신곡을 발매한다.

‘0’는 어반 R&B 기반의 곡으로 ‘0’ 라는 숫자가 가진 의미를 다르게 해석했다. ‘0’의 중심에서 바라보는 ‘다르지만 같은, 그리고 같지만 다른’ 서로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신유미와 나겸은 작사와 작곡, 편곡과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했다. 두 가수 목소리의 짙은 색감을 담기 위해 모든 가사를 영어로 썼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방송된 ‘싱어게인2’에서 2차전 듀엣 대결에서 ‘위치스’로 뭉쳐 동방신기의 ‘주문’을 색다르게 해석해 큰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위치스의 무대는 ‘싱어게인’의 레전드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신유미는 이날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예전부터 나겸 언니와 듀엣을 해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요즘이 가장 베스트 시기가 아닐까 싶었다”며 “저와 나겸 언니 모두 듀엣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더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무대를 꾸미는 것과 신곡을 만드는 것에는 차이가 있긴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다 만든 곡이다. 작업 중 의견이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채워주는 게 있었다”며 “곡이 실험적인 측면이 있어서 영어 가사를 만들었다. 결과물이 좋은 것 같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Mnet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해 세미파이널에 오른 신유미는 JTBC ‘싱어게인2’에 출연해 톱6에 오른 바 있다.

나겸은 오랜 무명생활 끝에 ‘싱어게인2’의 ‘재야의 고수’ 조에서 34호 가수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나겸은 “무명이 힘든 이유는 음악을 못 하게 될까 봐다. 음악을 계속하려면 무명이 아니라 유명해져야 하니까”라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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