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2인자 정조은이 정명석 총재 수감 기간 동안 불법적으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JMS 정명석 총재가 여신도 강제 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정조은 목사가 정총재의 성범죄를 방조했고 부정한 재산축적을 했다고 보도했다.

정조은 목사는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준유사 강간)로 최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제작진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정조은 목사는 정명석 총재에게 성상납은 물론, 교도소 내에 있는 정명석에게 변태적인 사진도 반입했다.

판결문에는 정조은이 종교 활동 외에는 직업이 없음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축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여러 대의 외제차 외에도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손목시계, 한 벌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의류를 두르고 다녔다고 전해졌다.

또, 정조은은 측근들의 명의를 이용해 차명으로 은닉한 부동산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부동산에 대해 “부득이하게 동생 명의로 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남동생은 ‘실제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해 정조은의 주장과 불일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JMS 정명석 총재는 지난 1999년 신도에 대한 성추문에 휘말리자 해외 선교를 이유로 10년간 해외에서 장기 체류했다. 2007년 중국 경찰에 검거되어 10개월간 조사 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사법부 인도로 2008년 한국에 돌아와 강간치상, 강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