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골프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대와 성별, 타수가 있을까. 스마트스코어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앱을 통해 골프조인 서비스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골프조인은 4인 1조로 팀을 꾸리지 않고 이른바 ‘나홀로 라운드’를 위해 성원이 부족한 팀과 즉석만남 형태로 합류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앱에서 개설된 골프조인 모임은 총 6만4000여 건으로 32.2%가 모집을 완료했다. 모임을 개설한 회원 성별은 남성이 63.9%로 여성(36.1%)의 두배가량 많았다. 40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50대(38.1%) 30대(13.9%) 순으로 집계됐다. 가치소비를 즐기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조인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평균을 내어보면 92.9타를 적는 47.5세 남성이 골프조인 모임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40세를 전후해 골프를 시작하고, 레크레이션 골프를 즐기기 시작해 이른바 ‘깨백’에 성공하면, 밤낮없이 골프를 즐기게 된다. 바쁜 일상 속 틈을 내 라운드해야하므로 팀을 꾸리는 것보다 조인해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는 추세다.

조인 모집을 완료한 2만여 건을 다시 들여다봤더니 모임 개설이 가장 활발한 곳은 경상도(45.8%)였다. 경기가 28.2%로 뒤를 이었고 충청(11.4%)도 인기가 높았다. 조인 모집 개설자도 경상권이 28.2%로 가장 많았고 경기(27.6%) 서울(19.5%)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90~100타를 적는 사람들이 모임 개설자 중 4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싱글을 바라보는 81~90타가 31.1%였고, 입문자격인 100~110타도 14.6%로 드러났다. 81~100타 이내 타수를 기록하는 사람이 전체의 73.1%에 달해 ‘골프의 맛’을 느낀 사람들이 조인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 명이 한 팀을 꾸릴 때는 남성 2명에 여성 1명이 가장 많았고, 여성 2명에 남성 1명도 남성 3명보다 많았다. 4인으로 팀을 꾸리면 남녀 2명씩 한조를 이루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남성 4인, 남성 3명 여성 1명 순으로 팀을 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만으로 구성하는 경우는 3, 4인 모두 가장 낮았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골프조인을 이용하면 지인들과 일정을 맞춰 팀을 구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골프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 회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골프조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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