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를 달리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부상을 입었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홀란이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홀란은 지난 1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페로 제도와 A매치 평가전(노르웨이 2-0 승)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선수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그런데 이날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대표팀 주치의인 올라 샌드는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심한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이 따른다”며 “스톨레 솔바켄 감독과 상의를 거쳐 (그가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20일 오전 4시45분 스코틀랜드와 유로 2024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노르웨이는 이미 탈락한 상태여서 큰 의미가 없다. 솔바켄 감독은 홀란의 대체 요원을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는 소속팀 맨시티다. 현재 승점 28로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승점 1 차이에 불과한 2위 리버풀(승점 27)과 A매치 브레이크 기간 이후인 25일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맨시티는 홀란의 부상 정도를 주시하고 있다.

홀란은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9도움)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다.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2경기에서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