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정신건강에 관해 솔직히 털어놓고 단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로제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이 주최한 정신건강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이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함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든은 로제를 “자신의 지위를 세계에 선한 힘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용감하게 공유했다”며 “로제가 내 초청을 수락해 이 자리에 함께해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제는 대중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에 관해 관심을, 특히 비판할 때 취약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로제는 “내가 하는 어떤 일들은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든 자기만의 의견이 있거나 (나에 대한) 서술을 주도하는 걸 즐기는 누군가가 항상 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것에 관해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신체 건강과 단련을 위해 음식을 먹듯이 정신건강도 신체적 건강과 같이 혹은 더 신경 써야만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바이든은 “우리는 이런 (정신건강) 문제들을 숨기고 비밀로 하며 무시하지만, 우리가 이를 드러내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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