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한국에서 열리는 월즈니깐, 뉴진스 무대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한국(LCK)과 중국(LPL)의 자존심 대결이 된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대망의 결승전이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네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7년 만에 왕좌를 노리는 T1과 ‘대니’ 양대인 감독이 이끄는 웨이보 게이밍(WBG)이 창단 첫 롤드컵 우승을 정조준 한다. 2020·2021년 롤드컵 결승전에 이어 2년 만에 펼쳐지는 ‘단골손님’ 한중전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결승전을 빛냈기 때문.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2014년), 릴 나스 엑스(Lil Nas X)(2022년) 등이 역대 롤드컵 주제곡을 부르며 결승 무대를 열었다.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오프닝 무대에는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이 멤버로 있던 가상 걸그룹 K/DA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뉴진스가 부른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며 결승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롤드컵 결승전의 열기에 뉴진스의 ‘갓즈’ 첫 무대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 분위기.

우리네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주제곡 ‘갓즈’가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12일 징동 게이밍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후 만난 이상혁은 “그동안 뉴진스를 잘 몰랐는데 우리 팀원들이 너무 많이 얘기를 해서 알게 됐다”고 미소 지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이다 보니 뉴진스가 부른 주제곡과 공연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갓즈)많이 들었다. 웅장하고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에 가서 뉴진스를 꼭 보겠다고 다짐했던 멤버도 있다. 주인공은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다. JDG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만난 류민석은 “결승에 가서 꼭 뉴진스 보고 싶다. 뉴진스도 보고 우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진스와 더불어 LoL에 등장하는 ▲이즈리얼(보컬) ▲케인(래퍼, 연주자) ▲아펠리오스(연주자, 작사가 겸 작곡가) ▲요네(프로듀서) ▲크산테(공동 리더, 보컬) ▲세트(공동 리더, 래퍼)로 구성된 가상 아티스트 ‘HEARTSTEEL’도 무대에 선다. 여섯 챔피언의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색채를 담은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LoL e스포츠의 피날레를 장식할 ‘2023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오직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대축제 ‘월즈 팬 페스트’가 열린다.

‘월즈 2023 팬 페스트’는 롤드컵 파이널 시리즈 기간 동안 열리는 전야제다. 광화문광장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롤드컵이 e스포츠 역사상 최초다. 라이브 콘서트를 비롯해 롤드컵 참여 팀들과 후원사 홍보부스 등이 마련돼 팬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특히, 결승전 전날인 18일에는 전야제 콘서트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가상 걸 그룹 K/DA에 참여했던 미연과 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이 완전체로 출연하며 2020년 전략적 팀 전투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됐던 ‘두둥등장’을 부른 뒤 LCK 스프링 결승전 오프닝 무대를 달궜던 머쉬베놈, LoL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진 이홍기가 속한 실력파 밴드 FT아일랜드가 무대에 선다.

여기에 해외 아티스트 중에는 LoL 음악의 리믹스 협업을 함께 했던 앨런 워커(Alan Walker)와 2015년 롤드컵 주제곡 ‘월즈 콜라이드(Worlds Collide)’와 챔피언 바이의 주제곡 ‘히어 컴즈 바이(Here comes Vi)’를 부른 니키 테일러(Nicki Taylor)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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