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박성호가 송은이와 김숙을 부러워했다.

8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개그콘서트와 함께 돌아온 세 명이 모이면? | 개 세 모 | EP.10’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1234일 만에 부활을 알린 데 이어, 지난 1일 첫 녹화가 진행됐다. 12일 방송을 앞두고 코미디언 박성호, 정범균, 정찬민이 ‘개그콘서트’ 홍보에 나섰다.

이날 박성호는 송은이와의 인연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송은이 선배는 나랑 나이가 같다. 친구는 아니고 송은이 선배가 KBS 10기다. 나는 13기다. 맨 처음에 들어와서 우리가 각 지방을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아직도 그때 사진 찍은 게 집에 있다”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박성호는 “그거 볼 때마다 같이 비슷한 막내 생활을 했는데 누구는 이 상암동에, 땅 몇 평에, 참 세월이 그렇다”라며 송은이를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정범균은 “아니 왜 맨날 이렇게 한탄을 하고 그러냐. 누가 보면 없는 줄 안다”라고 했다.

박성호는 “없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잘 된 사람을 보면 배가 아파서 못 참겠다”라고 털어놨다.

정찬민이 “그러니까 돈이 아니라 사회적인 지위 이런 건가”라고 묻자, 박성호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박성호는 김숙을 언급하며 “김숙 선배는. 나는 선배라고 한다. 왜냐하면 (김숙이) 12기다. 근데 내가 나이가 많다. 그러니까 오빠라고 했다가, 처음에는 ‘야’라고 했다가 그런다”라며 호칭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는 “근데 김준호는 김숙 선배랑 친구를 하더라. 김준호는 나한테 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3명이 있으면 이상한 상황이 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나중에 김숙 선배를 만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 생각했는데 15년째 못 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성호는 15년째 김숙을 못 보는 이유에 대해 “너무 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찬민이 “보통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보지 않나”라고 묻자, 박성호는 “엇갈린다. 너무 바쁘다”라고 답했다.

박성호는 “예전에는 통화도 자주 하고 같이 부산에도 놀러가고 했다. 근데 지금은 너무 떴다. 그럴 위치가 아니다 이제”라고 한탄했다. 또한 김숙이 ‘비보’ 이사라는 말에 놀라며 상황극에 들어가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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