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화끈한 타격 대결이 될 수 있다. 정규시즌 성적과 양팀의 방향을 보면 그렇다.

SSG와 NC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양팀 선발 투수가 정규시즌 나란히 맞대결에서 고전했던 것을 고려한 화력 대결 라인업을 펼쳤다.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엘리아스다.

신민혁 맞춤형 라인업이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올시즌 신민혁 상대 6타수 1안타로 부진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민혁 상대로 통산 2홈런이 있는 오태곤이 1번에 배치됐다. 신민혁 상대 통산 타율 0.333(21타수 7안타)를 기록한 최지훈은 7번에서 하위 타순 시작을 담당한다.

SSG 김원형 감독은 “오태곤과 최지훈 둘다 신민혁에게 좋았다. 오태곤은 올해 신민혁에게 안타가 없지만 작년까지는 좋았다”고 했다. 돌아온 최정의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는 “아침까지 체크를 했다. 트레이닝 파트는 물론 담당 코치들도 괜찮다고 한다. 회복이 다 된 만큼 라인업에 넣었다”고 답했다.

NC는 손아섭(지명자타)~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이다.

지난 19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번에 자리했던 서호철이 6번으로 한 타순 앞에 배치됐다. 서호철은 당시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MVP도 수상했다. 8번 타순에서 7번 타순으로 바뀐 김형준도 19일 4회 솔로포, 8회 3점포로 괴력을 과시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엘리아스 상대로 좋은 타격을 했다. 오늘도 좋은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오영수 선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팀에 득점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 오늘 선발출장 하는 만큼 좋은 활약 기대한다. 현재 타격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고 서호철, 김형준에 이어 오영수의 활약도 내다봤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올시즌 NC와 맞붙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3(14.1이닝 13실점 12자책)으로 고전했다. NC 신민혁 또한 SSG와 상대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7(12.1이닝 9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를 고려해 양팀은 난타전을 바라봤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처럼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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