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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후 트로피를 들어올려 환호하고 있다.


이승현 WCS 글로벌파이널 우승

[스포츠서울] 17세 소년 이승현이 세계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승현(스타테일·저그)은 9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에서 유럽지역 대표로 출전한 문성원(에이서·테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4-1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올해 만 17세 나이로 최연소 WCS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또한 올해 블리즈컨에서도 한국 지역 대표로 출전한 이승현이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블리즈컨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종목 우승자는 모두 한국인이자 한국지역 대표라는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1세트 이승현은 화염기갑병과 해병, 의료선 조합으로 나선 문성원을 상대로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방어에 성공했고 이후 상대를 공략해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이승현은 상대의 초반 공략을 잘 막아낸 후 상대의 후발 공격대를 잡아 먹으며 어렵지 않게 세트를 가져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를 문성원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이승현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4세트 문성원이 초반 공성전차와 해병을 중심으로 확장 지역 조이기에 나섰다. 초반 확장지역이 깨지며 문성원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침착하게 뮤탈리스크를 준비해 문성원의 본진을 공략해 병력을 분산시켰다. 이후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며 3-1, 매치포인트로 경기를 몰아갔다.

5세트도 이승현의 힘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3개 사령부를 선택하며 경기 후반을 노린 문성원을 상대로 이승현은 다수 저그와 맹독충으로 병영과 보급고로 만든 방어막을 제거해 나갔다. 결국 이승현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지 못한 문성원이 경기를 포기하며 이승현이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컵을 차지, 2014년 최고의 스타2 프로게이머의 자리에 올라섰다.

애너하임(미국) |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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