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전략 기반 서바이벌 PC온라인게임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동시접속자 수가 400% 이상 늘고 순위 역주행을 달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서비스하고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은 약 2년 9개월간의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서비스를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식서비스 이후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와 PC방 점유율 지표가 지속 상승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이터널 리턴’은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7월 20일 스팀 플랫폼 국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한 달 이상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 약 5000명이었던 동시접속자 수가 정식서비스 직후 약 2만명까지 증가했다. 현재는 2만5000명을 돌파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식서비스 직전인 지난 6월 동시접속자 수와 비교해 40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터널 리턴’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대작들보다 높은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탄탄한 팬 층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또한, 스팀 플랫폼 데이터 통계 사이트인 ‘스팀DB’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정식서비스 시작 당일 동시 접속자 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터널 리턴’의 상승세는 PC방 점유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8월 넷째 주 PC방 점유율 순위 12위에 올랐다. 앞서 해보기 기간 당시 평균 PC방 점유율 순위가 38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정식서비스 후 26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여기에 ‘더로그’의 7월 넷째 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의 주간 사용 시간은 약 4만2000시간으로 전주 대비 5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넷째 주 주간 리포트에서의 사용시간은 약 12만6000시간으로 한 달 새 약 200%가량 증가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PC방 인기 순위가 국내 PC 게임 인기 순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터널 리턴’의 순위 상승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며 “순위 최상위권에 있는 기존 게임들 외에도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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