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현물 ETF 동향을 반영하며 비트코인 가격 반등 이어질 것”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또 연기됐음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3510만5000원으로 24시간전보다 0.37% 하락했다. 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0.40% 하락한 22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하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연기 여파로 분석된다.
SEC는 지난달 31일 블랙록,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등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7개의 현물 ETF 승인에 대해 10월 중순으로 일괄 연기했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단, 추가 심사 기간이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차례로 추가해 최대 240일 이내에만 결정을 내리면 된다.
SEC는 이번 연기 이유에 대해 “제안된 규칙 변경과 그 안에서 제기된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기 위해 기간을 더 길게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기 결정으로 SEC가 쉽게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내줄 것 같지 않다는 여론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자산 시장이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높은 가능성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EC가 블랙록의 신청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답변해야되는 기한은 내년 3월15일이며 내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뉴스 이전 레벨로 회귀했었다.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가격은 아직 이를 반영하지 않았음에 따라 가격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과거 10년간 SEC는 한결같이 ETF 승인을 거부했지만 현시점의 정치적, 법률적, 경제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수리된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과거 어느 때보다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캐나다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 추이를 참조해 유사한 ETF가 미국 증시에 출시될 경우 유입될 자금을 유추해 본 결과 200억달러(26조4300억원) 이상이 출시 이후 1년 이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는 다수의 현물 ETF 신청서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서 이 예측은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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