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고교 1, 2학년인 김태규(성원고) 정지효(학산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초·중·고 주니어 남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 육성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2019년부터 태영·SBS미디어그룹 윤세영 회장이 후원을 시작해 딸인 윤재연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하고 있다.

블루원 윤재연 대표이사는 “블루원은 한국 골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님의 원대한 목표가 계속 이어지도록 대회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KGA 강형모 회장에게 골프발전기금 8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골프 국가대표와 상비군 육성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치른 이번 대회는 초중고 176명이 참가해 열전을 치렀다. 1,2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최종라운드 진출자를 가렸는데, 남녀 각각 초등부 8명, 중등부 15명, 고등부 24명 등 96명이 우승 경쟁을 펼쳤다.

남자 고등부 김태규가 17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정지효는 11언더파 205타로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중등부 정지원(박문중 3)은 김태규와 같은 17언더파 199타를 적어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박서진(서문여중 3)은 12언더파 204타로 언니들을 크게 위협했다.

초등부는 김주원(인천 송원초6)이 이븐파 216타, 박효담(초전초6)이 3오버파 219타로 각각 우승했다.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부상을 수여했다. 국가대표인 문동현(제물포방통고2)은 홀인원 감격을 누려 특별상과 부상(상품권 50만원)을 받았다

주니어 대회이지만 국가대표 네 명과 상비군 16명이 출전하는 등 프로 못지않은 실력과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주최측은 “지난대회와 비교해 실력이 월등한 선수가 대거 출전해 멋진 경기를 펼쳤다. 특히 남녀 중·고등부에서는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을 뛰어 넘는 우승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고 총평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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