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천=박준범기자] “이겨도 순위가 안 오르네요.”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 충북청주와 맞대결한다. 부천은 19경기에서 승점 33을 확보,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경남FC(승점 36)과는 한 경기 차이다. 그야말로 박터지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은 21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만나는 청주도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6경기 3승3무로 지지않고 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이겼는데 순위가 똑같다. 앞서 4연승을 달릴 때도 3계단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3연승 때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하위권 팀을 잡고 가는게 시즌 운영에 유리하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부천은 공격의 핵심 안재준과 한지호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그럼에도 안재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얼굴을 봐야할텐데…”라며 “재준이는 외부에서 재활하고 있다. 완전히 회복돼야 한다. 내일부터 들어와서 함께 훈련할 것”이라며 “재준이의 스타일이 기존에 거론된 선수들과 다르다. 신장이 큰 친구에 비해서 스피드 있고 라인을 허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부천은 이적시장에서 루페타와 김보용을 데려왔다. 직전 안산전에서 15분 가량 뛰었다. 이 감독은 “둘 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재준이와 지호가 빠지면서 속도감 있는 공격이 미흡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데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라며 “하모스는 안산전에서 잘했다. 갖고 있는 역량과 기술 있다. 또 (이)의형이 역시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