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구단주는 구단가 맞는 듯하다.
데이비드 베컴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 대신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더 보여주는 베컴이다. 그런 베컴은 이번 이적시장에 화제가 됐다.
바로 대스타 리오넬 메시의 이적 때문이다.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결별한 메시는 당초 바르셀로나 복귀가 예상됐으나, 이를 깨고 마이애미를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거액의 연봉도 거절했다. 그는 마이애미행을 결정한 뒤 직접 발표해 화제를 낳았다.


이러한 화제는 베컴도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베컴은 메시가 마이애미행을 발표한 뒤 약 100만개에 육박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메시가 마이애미를 선택하는 데 베컴도 한몫했지만 그 역시 성사 단계에 이를 때까지 알지 못했다.
베컴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떤 잘못을 한 줄 알았다. 평소에는 이렇게 많은 메시지를 받지 못한다”라며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나는 말 그대로, 최고의 선수들을 마이애미로 데려올 기회가 있다면, 그들의 경력 중 어느 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왔다. 최고의 선수가 우리 팀에서 뛰고 싶어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건 엄청난 순간이었다”고 메시 영입을 돌아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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