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강원FC가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50) 전 제프 유나이티드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강원 구단은 15일 최 감독과 결별하고 윤 감독고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6월 A매치 휴식기 기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윤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와 J리그를 넘나들며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1995년 유공에서 데뷔한 그는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며 팀의 부흥기를 일으킨 주역이다. 이후 J리그로 이적해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성남과 전북에서 뛰디가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선수 시절 마지막 팀이던 사간도스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윤 감독은 팀을 역사상 처음으로 1부 승격시켰다. 이후 K리그 울산 현대, J리그 세레소 오사카 등을 거쳤고 지난해까지 제프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다.

2023 시즌 K리그의 앰버서더와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던 윤 감독은 25일 수원FC전에서 강원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독수리 최 감독은 약 1년 9개월간의 강원 감독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그는 2021시즌 11월 중순부터 감독을 맡아 팀을 2부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지난 시즌엔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올 시즌엔 현재까지 2승6무10패로 리그 11위로 밀려난 상태다. 강원은 반등이 필요했고 결국 최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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