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송은이의 미담이 전해졌다.

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옥상달빛 음색 무한 제공 사건 [어서오쎄오 #8]’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여성 듀오 옥상달빛(김윤주, 박세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은이는 “지금의 옥상달빛을 있게 한 노래가 ‘수고했어, 오늘도’다. 나름 수능 연금송이라고 한다면 밀고 싶은 노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윤주는 “그 외에 알려진 게 없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윤주는 “저희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거나 오늘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진짜 힘들 때만 저희 노래를 듣는다”라고 전했다. 박세진도 “종교에 귀의하듯이. 경기가 안 좋으면 올라가는 식이다”라고 비유했다.

김윤주는 “‘와우산레코드’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레이블이고 굉장히 작다. 장들레, 썬더릴리라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라는 직함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저희 프로듀서 오빠가 아무것도 없을 때 저희를 데리고 와서 같이 음반을 내보자고 했던 것이 14년간 ‘옥상달빛’이 건강하게 오게 된 계기였다. 그 친구들(장들레, 썬더릴리)도 음악을 잘하는데 내가 뭔가 같이 하면 조금 더 잘하는 기타리스트한테 맡길 수 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은이에 대한 미담도 공개했다. 송은이가 “얼마 전에 장들레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라고 하자, 김윤주는 “공연장에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엄청 큰 힘이 되는데 송 선배님이 오셨을 때 뒤풀이를 하라고 돈을 주셨다. 큰 액수를 주셔서 정말 맛있는 고기를 먹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너무너무 감사해서 아이들이 다 5분가량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좋은 음악을 선물받았으니까 노래에 대한 값을 해야죠. 당연히”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김윤주는 남편 십센치 권정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권정열과는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송은이가 준비한 권정열 사진들 중, 윙크 사진을 본 김윤주는 “이거 눈에 뭐 들어간 거 아닌가. 가지가지한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진은 “골반 흔들기 포즈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몇 번 봤는데 다른 채널로 돌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주는 “그런데 골반 흔드는 게 점점 늘더라”라고 전했다. 박세진은 “진짜 사랑이다”라고 감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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