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적전문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베스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미드필더 올해의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 외에는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와 가비(바르셀로나), 오이안 산세트(아틀레틱 빌바오), 오리올 로메우(지로나), 마르틴 주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현재 이강인의 시장 가치를 1500만유로(약 211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후보에 들어간 선수 중에서는 로메우(500만유로) 다음으로 낮다. 그럼에도 시즌 베스트 미드필더 후보에 포함됐다는 것은 이강인의 가치가 더 빛난다고 볼 수 있다.

이번시즌 활약을 보면 이강인이 후보에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다. 이강인은 35경기에 출전해 총 2756분을 소화하며 6골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드리블 성공 2.5회로 라리가 전체에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3.4회)다.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이 어느 정도로 대단한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여기에 키 패스도 경기당 1.5회로 이강인은 다채로운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동료들의 도움이 조금 더 따랐다면 공격포인트를 훨씬 많이 기록했을 것이다.

이러한 활약을 통해 이강인은 빅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500만유로를 지급하고 공격 자원인 로드리고 리켈메를 임대로 보내는 조건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클럽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는 보도도 지속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이 어느 정도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트랜스퍼마크트뿐 아니라 주요 매체들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1일 ESPN은 슈퍼 서브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에 버금하는 활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강인은 5일 홈에서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으로 떠날 확률이 높은 만큼 마요르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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