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축구콘텐츠 전문기업 ‘스코어90’이 꼽은 2022~2023시즌 ‘월드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코어90’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 오브 더 시즌(Team of the Season)’ 11명의 선수와 사진을 공개했다. 2022~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별 중의 별’을 선별한 것이다.

올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와 중앙 수비수로 선정됐다. 좌우 풀백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다.

‘월드베스트11’ 최전방엔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_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가, 미드필더진인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였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김민재는 아시아인은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중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는 빅리그 최고 주가 수비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나폴리의 0점대 방어율(현재 35경기 25실점)을 이끌면서 일짜감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품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그는 경기당 패스 성공 80.4회(1위), 패스 성공률 90.8%(8위)를 기록하는 등 수비력 뿐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 노릇을 해냈다. 평균 평점도 7.1이다.

김민재는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또다른 빅리그의 빅클럽 영입 표적이다. 거취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월드베스트11 선정은 그의 현재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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