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토트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8.프랑스)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뛴 그는 올 시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눈 밖에 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최후방 수비진의 주력 요원으로 거듭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4경기(선발 22회)를 뛰었다.
꾸준히 경기를 뛰며 입지를 다진 랑글레는 애초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이 점쳐졌다. 차기 시즌 리오넬 메시 복귀 등을 추진하는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상황을 고려해 방출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랑글레가 포함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16일(한국시간) ‘풋볼 에스파냐’는 ‘랑글레는 다이어, 로메로와 주전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그의 완전 이적을 추진할 수 있고, 바르셀로나는 1200만 유로(174억 원)에 팔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변수는 현재 공석인 토트넘 사령탑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라이언 메이슨까지 ‘대행의 대행’으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뱅상 콩파니 번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 다수 지도자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나 여전히 안갯속이다.

‘풋볼 에스파냐’는 ‘랑글레가 콘테 감독의 후임이 누가되는지 기다렸다가 (이적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시즌을 마친 뒤 원소속팀 바르셀로나에 우선 복귀해 미래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새 사령탑이 랑글레를 차기 시즌 구상에 포함할지 알 수 없다. 그 역시 임대 신분으로 뛴 만큼 새 감독의 스타일을 고려해야 한다. 이 매체는 ‘랑글레는 토트넘에 남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만, 2023~2024시즌 출전 시간 보장을 원한다’며 새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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