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SSG에 악재가 터졌다. ‘추추트레인’ 추신수(41)가 주루 도중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한참을 쓰러져 있다가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추신수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우측 2루타를 때렸다. 3회말에는 투수 우측으로 흘러가는 절묘한 번트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3일 KT전 이후 9일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전날 KIA전 1안타 1볼넷에 이어 연이틀 멀티 출루.

문제는 7회말 발생했다. 1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출루했다. 다음 최주환이 우측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김민식이 홈에 들어왔고, 추신수는 3루까지 달렸다. 최주환은 2루에서 오버런을 하다 태그 아웃이 됐다.

추신수가 3루에 거의 도달한 상황에서 베이스를 밟을 때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추신수는 그대로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다. 현장에 추신수의 부인과 딸이 와있었고,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트레이너가 추신수의 상태를 체크했고, 구급차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구급차가 아니라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대주자로 최성민이 투입됐다.

SSG 관계자는 “추신수가 베이스 런닝 과정에서 우측 발목 통증이 발생해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상태를 체쿠하고,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필 주루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고 말았다. SSG 입장에서는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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