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메디나만 살아난다면...”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에게 걱정거리가 추가됐다. 바로 올 시즌부터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가 예상외로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까지 메디나의 성적은 3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9.00이다. 9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했고, 14일 키움전에선 5이닝 7실점, 20일 롯데전에선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연봉 30만 달러(약 4억 143만원)를 받는 선수치고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KIA는 현재 야수진에서 부상자가 두 명이나 있다. 주전 내야수 김도영과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국가대표 나성범이 부상이다. 김도영은 후반기에나 복귀 가능하고, 나성범은 빨라야 5월 말에 돌아올 수 있다.
김 감독의 전략은 부상자가 돌아올 때까지 마운드가 든든하게 점수를 지켜는 ‘버티기’ 다. 마침 불펜진의 핵 장현식이 부상 복귀해 23일 1이닝 무실점 홀드를 올렸다.
김 감독은 “이번주부터는 부상 선수 복귀 전까지 일주일에 5할 승률을 맞추려고 생각하고 있다. 장현식이 돌아옴으로써 투수진이 조금 더 안정화됐기 때문에 그렇게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메디나가 살아나야 한다. 김 감독도 “메디나만 살아났으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감독 생각에 나머지 선발진은 기대만큼 해주고 있다. 김 감독은 “숀 앤더슨은 1선발로서 제 역할 잘 해주고 있다. 이의리는 만루를 자주 만들지만 스스로 해결해 나올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영철은 신인이기 때문에 5이닝 3실점 정도만 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괜찮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현재까지 4경기 등판해 ERA 3.06을, 이의리도 4경기 등판해 ERA 1.99를 기록하며 호투 중이다. 양현종은 3경기 등판해 ERA 1.89, 윤영철은 2경기 등판해 ERA 7.88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메디나가 최소 6이닝 정도는 끌어줘야 한다. 이닝을 더 길게 가져갔으면 한다”고 했다. 메디나는 첫 경기만 6이닝을 소화했고, 갈수록 이닝이 짧아지고 있다.
마침 메디나가 26일 선발 등판한다. 그가 오늘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시선이 집중된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