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체인지업 구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매우 만족스럽다.”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호투를 펼쳤다.

페디는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피안타 단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역투했다. 이 과정에서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페디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이 제 역할을 하는 피칭이었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전지훈련부터 시작해서 시범경기를 통해 체인지업에 구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 경기 때 좋게 형성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페디는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는데, 4회 KIA 김선빈과 5회 변우의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아내는 결정구로 시속 141㎞ 체인지업을 던졌다.

페디는 이날 최고 142㎞까지 올라간 체인지업을 총 72구를 투구하며 15개나 던졌다. 시속 152㎞까지 끌어올린 속구만 던지지 않고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좋은 결과를 냈다.

페디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시즌 시작하면 야간 경기가 많을텐데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을 야간경기 적응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시범 경기 마지막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페디는 오는 4월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개막전 등판이 유력하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