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강예진기자] “세트 마무리가 아쉽다. 다시 천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2-3(25-27, 26-24, 23-25, 25-23, 13-15)으로 패했다.

경기 후 권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중간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5세트까지 갔다. 세트를 챙길 기회가 있었지만 1세트와 3세트 마무리가 아쉽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평소보다 범실도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상대의 깜짝 카드 문성민에게 17점을 허용했다. 권 감독은 “서브가 잘 들어왔다. 수봉이와 성민이는 서브 외에는 아쉬웠다. 오레올이 혼자 했다. 그 두 선수 공격을 블로킹, 수비했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타이스가 웜업존을 오갔다. 17점을 올렸지만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권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무릎은 원래 좋지 않은 부위다. 힘들면 통증이 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수확은 임성진의 활약이다. 직전 준PO에 이어 날았다. 팀 내 최다 22점을 책임졌다. 권 감독은 “잘했다. 리시브도 잘 버텼다. 아쉬운 게 있다면 블로킹이다. 조금 더 해줄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이틀 뒤 2차전을 치러야 한다. 권 감독은 “체력 핑계는 대기 싫다. 현대캐피탈도 힘들 것이다. (상대 선수들이) 갈수록 타점이 내려와서 블로킹에서 효과를 봤다. 같은 상황이다. 우리 홈이니까 더 힘낼 수 있다. 끝난 게 아니니, 다시 천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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