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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지난해 골프 애호가들은 주로 일요일, 수도권에서 평균 20만원의 그린피를 내고 라운드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예약은 40대 남성이 대다수였고, 일요일 비중이 높았지만, 대체로 요일을 가리지 않고 라운드를 즐겼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 플랫폼 엑스골프(XGOLF)가 지난해 골프장 예약 현황 결산 자료를 26일 공개했다. XGOLF를 통해 예약하고, 라운드까지 소화한 이용현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이후 해외 골프 여행길이 서서히 풀린 때여서 해외여행 제한이 완화한 올해 결과와 비교할 만한 자료로 보인다. XGOLF 측은 편의상 단발성 라운드를 ‘당일예약’ 이틀 이상 숙박을 겸한 라운드를 ‘골프투어’로 분류했다. 당일예약과 골프투어 비중은 8대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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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예약으로 라운드를 즐긴 골프 애호가 중 61.8%는 수도권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수도권 평균 그린피는 20만67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충청도(15만7425원)으로 당일 라운드를 떠난 이용객은 21.8%, 강원도(16만8578원)로도 10.8%가 떠났다. 춘천, 음성, 옥천 등 수도권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곳으로 당일 라운드를 떠난 애호가가 많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그린피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라운드 평균 17만3749원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골프를 목적으로 제주 여행을 떠나는 애호가는 많지 않았다. 골프투어를 떠난 애호가의 33.8%가 강원도를 선택했고, 충청도(23.6%) 전라도(16.4%)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성수기인 7월부터 이용료가 크게 오른다. 항공료를 별도로 지불해야하므로 애호가들은 해외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골프 예약은 주로 남성이 담당했다. 당일예약은 85.4%, 골프투어는 73.5%로 남성이 주도적으로 예약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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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즐기는 요일은 당일과 투어가 차이를 보였다. 당일예약은 일요일 비중이 16.3%로 가장 높았는데, 가장 적에 이용한 화요일도 12.8%로 3.5%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아, 요일에 구애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숙박을 포함한 골프투어는 금요일(18.7%)에 떠나는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금요일을 포함해 주말을 활용한 골프투어를 떠난 애호가는 전체의 51%에 달했다.
당일과 투어를 포함한 전체 이용객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90%를 웃돌았다. 당일예약은 전체 이용객의 90.7%, 골프투어는 무려 97%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일예약은 40대가 40.5%로 50대(39.3%)를 근소하게 앞질렀지만, 골프투어는 50대가 48.7%로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정부가 골프 대중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발의하고 있지만, 골프는 재력이 뒷받침돼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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