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포스트 벤투시대’를 여는 새 사령탑 선임을 내년 2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국내·외 지도자 복수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KFA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일정을 보고했다. 이달 내에 선임 기준을 확정해 1차 후보군을 추리기로 했다. 내년 1월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후보자 면접을 거친다. 2월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이용수 KFA 부회장이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주도적으로 영입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이바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4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한 뒤 ‘슈틸리케호’가 실패하면서 동반 사퇴했다.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로 한국 축구 A대표팀 수장 선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게다가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한국 축구 16강 진출 역사를 쓰면서 어느 때보다 후임 사령탑 선임에 관심이 쏠려 있다.
|
KFA 이사회는 이날 2023년 예산안도 1581억 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1141억원보다 340억 원 늘어났다. 역대 KFA 한 해 예산 규모 중 가장 많다. 이전까지 최다 예산은 지난 2013년 1234억원이다.
KFA는 ‘내년 예산이 늘어난 건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으로 많은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이라며 ‘내년 예산 수입 중엔 공식 파트너 기업 후원금과 A매치 수익, FIFA 배당금 등 협회가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이 887억 원으로 가장 많다.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 220억이 그다음을 차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출 항목에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이 511억 원으로 가장 많다. 각급 대표팀 운영비 325억 원과 국내 대회 운영비 269억 원이 뒤를 잇는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