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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고려인 파이터’ 최 세르게이가 머나먼 한국 땅에서 1승을 적립했다.
‘고려인 파이터’ 최 세르게이(33·아산킹덤MMA)가 ‘파이트클럽 2번’ 이길수(25·팀 피니쉬)를 상대로 심판 전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길수와 최 세르게이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008)’ 메인 이벤트 63㎏ 계약체중 경기에서 격돌했다.
두 사람은 로드FC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복싱 스파링을 해본 적 있다고 밝힌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전을 벌였을 정도로 신경전도 치열했다. 지난달 28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야 세르게이’ 영상에서 이길수는 “압도적인 학살 위주로 가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 이길수에 대해 최 세르게이는 “헛소리일 뿐이다. 말이 너무 많다”라고 맞받아쳤다.
이길수는 로드FC-3Y코퍼레이션이 제작한 격투기 서바이벌 ‘파이트클럽’ 출신 파이터다. 전국 복싱 대통령배 1위에 빛나는 복싱 선출로 타격 면에서 뛰어나다.
최 세르게이는 타지키스탄 출생으로 조부모와 부모님 모두 고려인이다.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으로 체육관을 찾았다. 킥복싱이 베이스인 파이터다. 그는 “가족은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딸을 보며 힘을 얻는다”라며 절실하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최 세르게이와 이길수는 스탠딩 타격전을 펼쳤다. 최 세르게이는 이길수를 킥과 레슬링 등을 활용해 압박했다. 이길수는 상대가 다가올 때 잽을 날려 견제했다.
2라운드에서 이길수는 빠르게 치고 빠지며 반전을 꾀했다. 최 세르게이는 계속 킥을 날리며 거리를 체크했다. 세르게이의 미들킥이 여러 번 이길수를 강타했고, 이길수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길수는 최 세르게이의 레그킥에 고전했다. 종료가 임박하자 둘은 클린치 싸움을 펼치고 최 세르게이는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끝까지 이길수를 압박했다.
결국 최 세르게이가 심판 전원 만장일치로 승리를 거뒀고, 갤러리K 김정필 대표로부터 아레스상 트로피를 받았다. 아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이다. 최 세르게이는 갤러리K에서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거머쥐고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이사는 “시합에 참여한 파이터 분들과 시청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환경 여건상 ARC를 많이 개최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격투 콘텐츠로 찾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최 세르게이는 지난 2020년 ARC002로 프로 데뷔 후 3승 1패를 달렸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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