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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고척스카이돔에 특별한 커피차가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코치다. 주인공은 키움 송신영(45) 투수코치다. 송 코치는 오히려 멋쩍어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클럽하우스 지척에 커피차가 등장했다. 송 코치의 오랜 팬들이 보냈다.
키움 관계자는 “2009년부터 송신영 코치를 응원해 온 황명이 님을 비롯한 5명의 올드팬들께서 커피차를 보냈다. 선수들을 위한 커피차는 자주 있었지만 코치 앞으로 온 커피차는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황명이 씨는 “송 코치는 은퇴식 없이 현역 생활을 마쳤다. 예전부터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무더운 날씨에 송 코치와 선수들이 더욱 힘낼 수 있도록 커피차를 준비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히어로즈에 있었으면 좋겠다. 투수 왕국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우리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코치는 “은퇴한지 오래됐는데 잊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시원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기분 좋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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