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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10경기 무승, 10경기 연속 실점.

전남 드래곤즈가 무승의 늪에 빠졌다. 이장관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에, 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경남FC전부터 지난 10일 충남아산 경기까지. 승리 없이 5무 1패. 10경기 연속 무승이다.

“완성도는 아직 미흡하다”고 외친 이 감독이지만 승리 없는 경기 운영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전남이 구사해온 ‘수비 축구’에서 ‘공격 축구’로 변모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못하다.

어느새 최다 실점 TOP5에 매겨졌다. 23경기서 31골을 내줬다. 이 감독이 선임된 후 치러진 6경기서 11실점, 매 경기 골을 내주고 있다. 종전 17경기서 20골을 헌납했던 때와 실점률이 상승했다.

용광로 축구를 앞세워 좀 더 공격적이고,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이 감독표 축구지만, 약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장점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라인을 올려 펼치는 주도적인 플레이에 뒷공간의 허점이 나오고 있다.

직전 충남아산전에서 0-4로 대패한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4골은 올 시즌 전남의 최다 실점 경기이자 2019년 7월20일 7골을 내주며 무너졌던 FC안양전 이후 첫 대량 실점이다. PK 실축에 자책골까지.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물론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새 사령탑이 자신의 색을 팀에 입히기까지 인내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이 감독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왕좌왕할 때 실점해서 흐름을 잃었다. 이런 부분까지도 잘 다독거려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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