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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동부의 왕은 바로 광동 프릭스였다. 전날까지 7위였던 광동은 6위 kt 롤스터를 꺾고 순위를 뒤집었다. 반면 kt는 ‘버티기’에 실패하며 ‘6강’ 진입에 대한 고심이 커졌다.
광동은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4주차 kt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6위’ 경쟁에서 광동이 kt를 잡아내며 먼저 4승을 수확하며 웃었다.
광동은 1세트를 먼저 따냈다. kt가 무리한 경기 운영으로 광동에 승기를 내줬고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광동과 kt는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kt는 킬을 차곡차곡 챙긴 ‘에이밍’ 김하람의 성장을 토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광동이 세 번째 용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kt에 사고가 발생했다. kt는 무리하게 광동의 용 획득을 막으려했고, 한타 교전에서 패하며 승기를 내준 것. 광동은 세 번째 용에 이어 바론까지 챙겼다. 이후 kt는 광동의 네 번째 용 획득을 막았지만 그 과정에서 열린 한타 교전에서 대패했고 광동은 기세를 이어 그대로 kt 본진으로 들어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kt가 제리·유미 조합을 앞세워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광동을 찍어 눌렀다. 1세트의 패배를 설욕한 kt다. 광동이 2세트 초반 미드에서 ‘커즈’ 문우찬을 잡아내며 선취 킬을 올렸다. 기분 좋게 출발한 광동은 5분경 발이 풀린 미드라이너 ‘페이트’ 유수혁은 탑에서 ‘기인’ 김기인과 함께 ‘라스칼’ 김광희를 끊었다. 그러나 ‘라스칼’과 함께 ‘기인’도 끊기는 러브샷이 나왔다. 오히려 kt의 매서운 반격이 나왔다. 바텀에서 ‘에이밍’과 ‘라이프’가 완벽한 호흡으로 ‘테디’와 ‘모함’을 잡아내는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kt로 넘어왔다.
흐름을 잡은 kt는 바텀 듀오의 제리·유미를 앞세워 승기를 잡아나갔다. 19분경에는 광동의 노림수를 정확하게 간파해 탑에서 2킬을 추가했다. 연이어 미드에서 압박을 이어가며 광동의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24분 경 바론 둥지에서 한타 교전을 연 kt가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광동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기인’의 피오라와 ‘엘림’의 리 신을 앞세운 광동이 초반부터 kt를 압박했다. ‘페이트’와 ‘엘림’까지 합세해 탑 다이브를 시도한 광동은 ‘라스칼’을 자르고 이어 ‘커즈’도 끊었다. 초반 이득을 크게 가져갔던 광동은 전령 앞 한타 교전에서 kt를 완전히 제압했다. 초반 킬을 쓸어 담은 광동은 11분 만에 kt와 골드 격차를 4000이상 벌렸다. kt는 ‘에이밍’의 이즈리얼이 활약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광동이 허락치 않았다. 잘 큰 ‘기인’의 피오라를 앞세워 광동이 교전을 열었고 kt의 저항을 잠재웠다. 5대 5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광동은 그대로 kt 본진으로 진격,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동은 이날 승리로 6위에 오르며 동부의 왕이 됐다. 반면 패배한 kt는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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