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안타 뽑아내는 안치홍[포토]
롯데 안치홍. 사직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부산=김동영기자] 롯데 안치홍(32)이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통증이 심하다는 래리 서튼(52) 감독의 설명이다. 전날 수비 도중 주자의 스파이트에 다치고 말았다.

서튼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안치홍이 어제 수비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책임감을 갖고 9회까지 다 치렀으나 오늘까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2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는 주자에게 태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충격을 받았다. 아직도 부기가 빠지지 않았고, 통증이 있다. 배트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전날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로서 3출루 경기를 일궈냈다. 그러나 7회초 수비에서 부상을 입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측 2루타를 쳤다. 2루에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고, 안치홍이 공을 받은 후 태그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 이때 이재원의 발이 안치홍의 왼손과 부딪혔다. 안치홍은 곧바로 왼손 상태를 체크했다. 부상을 입은 상태로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손가락 상태가 좋지 못했고, 19일 경기는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2루수는 박승욱이 선발 출전하고, 1번 자리에는 황성빈이 나선다. 포지션은 우익수다. 1루수 자리에는 추재현이 배치됐다. 원래 외야수지만, 좌익수 전준우-중견수 DJ 피터스-우익수 황성빈으로 구성되면서 1루를 맡게 됐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이 빠지면서 포지션 이동이 발생했다. 추재현을 투입해야 할 상황이 됐는데 외야에는 전준우를 놓는 것이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 된다. 추재현이 1루 훈련을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 롯데는 황성빈(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중견수)-한동희(3루수)-추재현(1루수)-지시완(포수)-이학주(유격수)-박승욱(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진욱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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