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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확실히 주축 자원 이탈의 공백은 컸다. 그럼에도 플랜B 점검과 준비는 아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거두고 있다. 결과를 떠나 이번 소집엔 유독 이탈과 부상자가 많았는데, 벤투 감독의 플랜B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특히 수비진은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을 크게 실감했다. 벤투 감독은 6월에 치른 A매치 3경기에서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현대), 정승현(김천 상무)을 번갈아 기용했다. 김민재가 없는 상황 속에서 대표팀은 수비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3경기에서 7실점 했다. 칠레전은 무실점이었지만, 상대 수비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이 대표팀보다 아래로 평가받던 파라과이전에서는 수비 불안이 크게 대두됐다. 정승현의 실수도 한 차례 있었고, 전체적으로 파라과이 공격진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엔 3선에서 포백을 보호하는 정우영(알 사드)의 빈자리도 생각보다 컸다. 정우영은 칠레전을 끝으로 왼쪽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전북)와 황인범(FC서울)을 기용했다. 그러나 공격 전개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을지 모르나 수비적으로는 불만족스러웠다. 정우영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압박과 커버 능력을 백승호와 황인범이 온전히 메우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여전히 플랜B 설정에 대해선 단호함과 확고한 입장을 그대로 견지했다. 그는 정우영, 김민재 등 주축 자원의 대안에 대해 “부상자가 생기면 강한 팀을 꾸리기 쉽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잘못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다. 지금 플랜B를 논의하기엔 이르다”고 힘주어 말했다.
월드컵까지는 5개월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평가전은 이제 3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부상자는 또 발생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확고한 철학과 꾸준함으로 4년여를 달려왔다. 플랜A만큼 플랜B도 차근차근 정립할 시기가 이제는 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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