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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장기레이스에서 승패는 기대한 선수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스타플레이어가 기대만큼의 기량을 발휘하면 성적도 좋아지게 마련이다. LA 에인절스가 12연패를 당한 주원인은 불펜의 붕괴이지만 MVP를 3회 수상한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지난해 MVP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도 한몫했다.
트라웃은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 생애 최악의 26타수 무안타에서 벗어났지만 팀의 연패는 끊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1-0으로 져 12연패다. MLB 사상 12연패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없다.
토론토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0으로 이겨 시즌 32승22패로 승률 5할 플러스 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에 5-2로 패해 5연패 늪에 빠져 17승16패로 승률 5할 플러스 1로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5월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8-1 승리를 계기로 연승 바람을 타면서 정상으로 돌아섰다. 카디널스전 이후 12승2패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 게임 차는 7.0으로 간격이 여전히 멀다.
토론토의 세인트루이스전 고공비행의 원동력은 타격이다. 5월14일 17승16패로 적신호가 켜졌을 때 토론토의 득실점은 -16이었다. 5월25일 세인트루이스전 승리를 거둘 때도 -7이었다. 7일 현재 +18로 돌아섰다. 팀이 정상으로 가동되고 있음이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심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아깝게 놓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가 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 몰아치기로 팀 공격은 훨씬 파괴력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앞의 33경기에서 홈런 2, 타점 12, OPS 0.641을 기록했다. 팀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12경기에서 홈런 6, 타점 9, OPS 1.022다. 7일 로열스전에서 홈런 포함해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홈런을 몰아치면서 13개로 톱타자 조지 스프링어(11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에게는 익숙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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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재 타율 0.254, 홈런 13, 타점 30개로 지난해 타격폼을 되찾고 있다. 출루율 0.345, 장타율 0.487, OPS 0.832다. 지난 시즌과 견주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지난 해는 타율 0.311, 홈런 48(1위), 타점 110, 득점 123개(1위)를 기록했다.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로 모두 리그 1위였다. 투타를 겸한 오타니 돌풍에 휘말려 MVP 타입 시즌을 치르고도 2위에 그쳤다.
앞의 33경기 때와 최근 12경기에서 변한 점은 무엇일까. MLB 네트워크 욘더 알론조 해설자는 타이밍이다고했다. “그동안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파워배팅을 살리지 못했다. 이제 타이밍을 맞추면서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는 올해 류현진이 두 차례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있지만 마운드의 공백은 드러나지 않았다. 홈런과 타격이 살아나면서 시즌 전 전문가들이 전망한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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