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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르헨티나 동료였던 카를로스 테베스가 리오넬 메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테베스는 18일 아르헨티나 방송 엘 누에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완전하게 다른 두 명의 메시를 본다. 한 명은 파리생제르맹(PSG)의 메시, 다른 하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다. 내가 보기에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더 행복하다”라며 메시가 소속팀인 PSG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왔을 때 더 마음이 편안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테베스의 말대로 이번 시즌 메시는 PSG보다 불편한 시기를 보냈다. 기대감 속에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생각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하면서 일부 팬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경기 도중 야유를 받는 일도 있었다. 실제로 프랑스 리그1 25경기에서 6골에 그치며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에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PSG에서와 달리 메시는 대표팀에 가면 영웅 대접을 받는다. 아르헨티나 축구팬은 메시가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대표팀에 와야 만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기력과 관계 없이 메시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응원할 이유가 있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클럽에서 거의 모든 대회 우승을 경험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서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한 적은 없다. 1987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메시에게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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