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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제공 | 서태지 컴퍼니

[스포츠서울] 가수 서태지가 KBS2 ‘해피투게더3’에 전격 출연한다.

10월 컴백 예정인 서태지가 다음달 초 ‘해피투게더3’ 녹화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또한, 서태지가 ‘해피투게더3’의 게스트로 나서기로 하면서 서태지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태지가 5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배우 이은성과 결혼하고 지난달에는 첫 딸을 낳아 개인적인 신상에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해피투게더3’에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공개할 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는 최근 딸 출산 후 남다른 소감을 직접 밝히는 등 데뷔 이래 고수하던 신비주의 노선을 버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방송에서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태지의 이같은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그동안 각 방송사에서는 서태지의 컴백에 맞춰 토크쇼를 추진하기 위해 섭외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서태지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해피투게더3’가 그동안의 프로그램 포맷을 과감히 버리고 서태지를 단독 게스트로 해 유재석과 1대1 토크를 진행하기로 한 데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BS 측은 23일 “이번 서태지의 출연을 위해서 ‘해피투게더’ 13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 MC 유재석과 국민가수 서태지의 1대1 토크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시도 했다”고 밝혔다. 또, 유재석과 단독 토크 이후에는 기존의 패널들과 함께 서태지가 만들어온 음악적 기록들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태지와 유재석의 만남이 21년만의 재회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 1993년 KBS ‘달려라 고고’에서 만났던 인연이 있기 때문. 게다가 1972년 동갑내기에 한 아이의 아빠라는 점 등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이어서 편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지가 출연하는 ‘해피투게더3’는 오는 10월 4일 녹화를 한 뒤 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는 서태지가 콘서트를 앞두고 먼저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어서 신비주의를 벗어낸 서태지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서태지는 9집 정규앨범 발표에 앞서 10월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태지의 9집 정규앨범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데뷔 22주년을 맞아 ‘하여가’, ‘컴백홈(COME BACK HOME)’, ‘교실이데아’ , ‘너에게’ 등 주옥 같은 명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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