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JS당구클럽에서 열린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당구 프로암’에 참가한 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SK렌터카는 프로당구협회(PBA)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JS당구클럽에서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당구 프로암(이하 SK렌터카 당구 프로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렌터카 당구 프로암은 SK렌터카가 당구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에만 있던 프로암을 세계 최초로 당구에 접목해 기획한 행사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소통하는 당구계 대표 팬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프로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규모와 구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SK렌터카는 더 많은 참가자가 즐길 수 있도록 지난 행사보다 모집 인원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지난 2월 약 열흘 동안 자사 장기렌터카 고객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틀 만에 신청자 700명을 돌파, 최종 경쟁률이 40-1에 육박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42명을 최종 선발했다.

특히 SK렌터카 위너스 선수로만 대상을 한정했던 지난 행사와 다르게 PBA 8개 전 구단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했다. 강동궁, 에디 레펜스, 임정숙 등 SK렌터카 소속 선수부터 조재호, 김가영, 이미래, 서현민, 강지은, 엄상필, 최혜미 등 타 구단 대표 선수까지 총 14명의 PBA 스타 플레이어가 참가해 팬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제공 | 프로당구협회

강동궁은 “이번 프로암은 SK렌터카 뿐만 아니라 PBA 전 구단이 함께해 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선수와 팬이 하나되는 프로암 행사가 늘어나 당구 팬을 만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프로와 참가자가 더 많이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도록 경기 및 레슨 진행 시간을 늘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경기는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조를 이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조별 리그와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또 프로선수는 참가자의 당구 실력을 고려한 수준 별 맞춤 레슨을 진행했다.

한 프로암 참가자는 “TV로만 응원한 프로선수를 직접 만나고 함께 경기까지 하니 정말 꿈만 같다. 오랜 당구 팬으로 이렇게 선수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밖에 강동궁, 조재호의 ‘예술구’, 에디 레펜스, 서현민의 ‘난구 풀이, 김가영 이미래의 ‘모아치기’ 등 프로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평소에 잘못 쓰고 있는 당구 용어를 바로잡는 ‘바른 용어 퀴즈’로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선수 사인이 담긴 당구 큐 세트, SK렌터카 무료 이용권 등 풍성한 선물을 제공했다.

강동궁(왼쪽)이 방송인 김성주에게 당구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

김가영(오른쪽)이 방송인 김용만에게 당구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

이날 행사장에는 방송인 김성주, 김용만이 참석해 정상급 MC다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당구 레슨에 참여하는 한편, 조만간 새 당구 예능에 출연할 것을 깜짝 공개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를 비롯한 PBA 전 구단이 한 뜻으로 참여한 덕분에 퀄리티 높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PBA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분들이 당구를 즐기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