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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26)의 울버햄턴이 7위 도약에 성공했다.

울버햄턴은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2-1로 눌렀다.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은 울버햄턴은 한 경기 덜 치른 웨스트햄(승점48)을 제치고 7위(승점 49)에 올라섰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들었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다니엘 포덴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황희찬은 특유의 돌파 능력 등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경기 리드는 울버햄턴이 잡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조니 카스트로가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온 세컨볼을 다이렉트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울버햄턴 몫이었다. 전반 36분 빌라의 애슐리 영이 헤더를 울버햄턴 크로스를 걷어내려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팽팽한 흐름 속 빌라는 만회골 기회를 노렸다. 막판이 돼서야 빌라가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41분 올리 왓킨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만회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점 3 사냥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10차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교체 출전으로 한숨을 돌렸고, 팀은 축포를 터트리는 최상의 결말을 맞은 셈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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