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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미국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파이널 포는 전통의 강호 4팀으로 확정됐다. 4강전은 듀크 블루데블스-노스캐롤라이나(UNC) 타힐스, 빌라노바 와일드캐츠-캔자스 제이혹스전으로 압축됐다.
대학농구 최대 라이벌 듀크-UNC의 토너먼트 대결은 사상 처음이다. 올 정규시즌에서 두 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UNC는 듀크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홈코트 고별전에서 94-81로 꺾어 확실하게 재를 뿌린 바 있다.
28일(한국 시간) UNC는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올시즌 ‘3월의 광란’ 신델레라 스토리 주인공 세인트 피터스를 69-49로 잠재우고 동부지구 챔피언으로 뉴올리언스행 티킷을 붙잡았다. 세인트 피터스는 전반전에 단 19득점에 묶였다.
돌풍의 주인공 세인트 피터스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UNC를 만나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신데렐라 스토리에 마침표를 찎었다. UNC는 통산 21번째 파이널 포다. UNC의 휴버트 데이비스 감독은 올 시즌 첫 해 모교를 지휘해 파이널 포에 진출하는 첫 번째 감독이 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벌어진 중서부지구 챔피언전에서는 캔자스가 후반전에만 47-15로 앞도적인 공수 플레이로 마이애미 대학을 76-5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개교이래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전반전은 35-29로 앞섰으나 후반에 강팀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전날 아칸소 대학을 78-69로 제쳐 파이널 포 티킷을 잡은 듀크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개인 통산 13번째 진출. 레전더리 UCLA 존 우든 감독을 제치고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슈셉스키 감독은 통산 5번 NCAA 토너먼트 우승을 작성했다. 시즌 전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시즌에도 팀을 파이널 포에 진출시키는 탁월한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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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진출한 4팀 가운데 UNC의 데이비스 감독을 제외하고 캔자스 빌 셀프(2008년), 빌라노바 제이 라이트(2016, 2018년) 등 모두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대학 최고 지도자들이다. 4개 대학의 토너먼트 우승 횟수만 17차례다. UNC 6회, 듀크 5회, 빌라노바, 캔자스 각각 3회씩 우승한 농구 명문교들이다.
한편 3월의 광란 종착역인 파이널 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4월3일과 5일 준결승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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