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출처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막판 혼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도대체 정치 색깔과 정치 행보를 미뤄봤을 때 알수 없는 ‘지지의 작대기’가 그어지고 있다는 부분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소를 목표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박 전 대통령의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출마의 중요한 동기이기도 했던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며 출마명분이 없어진 탓인지, 언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지는 불분명하다.

박 전 이사장 측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을 담은 박 전 이사장의 지지선언문을 대독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지선언문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또 다른 큰 이유는 첫째,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하는 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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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 후보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유권자님과 애국지사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밝아올 미래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전 이사장을 선대위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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