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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박)영현이는 한 번에 나가죠.”
오는 3월 1일 두산과의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의 원픽은 기대주 박영현(19)이다. 이 감독은 첫 연습경기부터 박영현을 올려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올 시즌 불펜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영현은 특급 신인으로 평가받으며 스프링캠프 전부터 이 감독의 기대를 받았다. 시속 150㎞ 웃도는 묵직한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유신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 ‘제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두산과) 첫 연습경기에는 첫 조인 어린 선수들이 시합에 나간다. 아무래도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보는 시기다. 백업을 찾는 그런 시기로 보면 된다”며 “주전 선수들은 시범경기 때 나갈 것이다. 자신이 원한다면 나갈 수는 있겠지만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영현이는 한 번에 나갈 거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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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T 스프링캠프에는 현역 시절 ‘국보 투수’라 불렸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프를 찾아 투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영현 역시 선 전 감독으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고 있다. 특히, 박영현은 선 전 감독으로부터 국보급 슬라이더를 전수받으며 더욱 탄탄해졌다. 선 전 감독은 박영현의 투구와 습득능력에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연습경기는 신인이나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가늠해보는 자리다. 때문에 감독·코치들이 점검·확인하는 시간이라면 선수들은 시즌 1군 엔트리에 들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하는 무대다. 박영현의 올 시즌 목표는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이다. 여기에 당당히 신인왕을 해보겠다는 배포도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박영현의 올 시즌에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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