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1_류중일01
류중일 전 LG 감독.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야구회관=김동영기자]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을 뽑는 면접이 끝났다. 총 7명이 지원했고, 최종 발표는 다음주 정도에 나올 전망이다.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지도자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감독 1명과 코치 2명을 뽑는다. 이후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감독 후보 면접이 진행됐다.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 5명이 면접관으로 나섰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도 기술위원 4명이 면접관으로 자리했다.

이날 면접에 나선 후보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LG 지휘봉을 잡았던 류중일 전 감독과 김재박 전 감독, 현재 LG 2군 감독인 이종범 감독을 포함해 7명이었다. 대략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면접이 진행됐다.

KBSA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대표팀 감독은 국내 및 국제대회 성적 40%와 경기력향상위원회 평가 60%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놓고 채점해 선발하게 된다. 즉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남기면 유리하다. 이는 프로와 아마 동일하게 적용된다.

KBO리그 우승과 대학리그 최종 우승, 고교리그 전국대회 우승이 같은 포인트를 받는다. 단 프로는 최근 8년, 아마는 최근 2년 성적을 놓고 본다. 프로가 무작정 유리한 구조는 아니다. 국제대회 성적도 반영이 되지만, 최근 5년이라는 조항이 붙어 있다.

여기에 경기력향상위원회 점수가 더해진다. 면접 점수다. 배점은 이쪽이 60점으로 더 높다. 1위 60점부터 7위 0점까지 10점씩 차등을 둔다. 경기운영능력, 지도 통솔력, 지도자 품행, 운영계획서 평가까지 4개 항목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외에 수상 경력도 추가로 반영한다.

21일 면접이 마무리됐고, 현장에서 면접관들이 포인트를 집계해 순위를 정했다. 발표는 없었다. 공식적으로 KBSA 주관이기에 KBSA 내부 결재를 거쳐 최종 발표한다. 삼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4회를 이끌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땄던 류중일 전 감독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아직 알 수 없다. 현장에서 만난 KBSA 관계자는 “내부 진행 과정이 있기에 정확히 언제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장에 면접관으로 나선 KBO 염경엽 기술위원장은 “KBSA의 절차가 있다. KBO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집계는 다 한 것 같은데, 결과는 다음주 정도면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 빨리 나오는 쪽이 좋지 않겠나. 그래야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