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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도 트렌드가 있다. 최근 국내 여행객들 시선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업계 1위 업체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단거리노선에서 동남아 여행객은 9.9% 감소한 반면 중국은 5.0% 증가했다. 광활한 대륙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 특히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이 ‘중국여행의 숨은 보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최고 수준의 복합 가족리조트인 ‘미션힐스 하이커우(Mission Hills Haikou·이하 미션힐스)’에서 촬영한 예능 프로그램 ‘KBS 출발! 드림팀 하이난 특집’이 방영돼 최근 더 인기를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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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왔다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하이커우가 ‘들썩’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면적의 약 19배에 달한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릴만큼 4계절 내내 따뜻한 날씨를 자랑해 중국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하이난은 북측의 하이커우, 남측의 산야를 중심으로 골프, 레저, 관광 등이 발달했다.
여행의 참맛은 ‘새로운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설렘’에 있다. 때문에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산야보다 새롭게 떠오른 하이커우가 최근 국내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항공편 접근성도 높아졌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중국 하이커우 정기노선 취항식을 갖고 운항에 들어갔다. 티웨이항공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인천-하이커우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총 4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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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홀 골프장, 세계 최대 규모 온천… 온가족 함께 즐기는 ‘미션힐스’
하이커우 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가량 달리다보면 ‘중국 같지 않은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 빽빽한 야자수에 둘러싸인 미션힐스로, 이국적인 풍경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미션힐스는 180홀 골프장, 세계 최대 규모의 온천과 스파, 워터파크 등을 보유해 온가족이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가고싶어하는 ‘꿈의 골프장’이 눈에 띈다. 리아오 싱핑(apple liao) 미션힐스 마케팅 담당자는 “미션힐스 골프장은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의 골프 클럽”이라면서 “마치 달나라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듯한 광활함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 코스 중 블랙스톤GC는 지난 3월 ‘골프 여제’ 박인비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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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힐스는 최근 골퍼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겨냥한 골드카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골드카드를 이용하면 리조트 내 워터파크, 파도 풀장의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68개에 이르는 천연 미네랄 온천 역시 사계절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 골프장 180홀 중 36홀이 정규 파(Par)3이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파센터도 남녀노소에게 인기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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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 서비스 본격 강화…“하이난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
미션힐스는 최근 한국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조트 내에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직원 4~5명이 상주하고 있다. 물론 ‘깐깐한’ 한국 여행객의 눈높이에서 볼 때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골프장 그늘집과 리조트 내 편의점 등 편의시설 부재는 대표적인 아쉬움으로 꼽힌다.
이에대해 리아오 싱핑 미션힐스 마케팅 담당자 “한국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진정한 의미의 ‘아시아 최대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션힐스의 궁극적인 지향점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미션힐스를 하이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면서 “향후 2~3년 내에 쇼핑·엔터테인먼트·먹거리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제2의 마카오’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준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을 갖춘 쇼핑몰인 ‘미션힐스 란콰이퐁’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름 역시 홍콩과 마카오의 젊음의 거리 ‘란콰이퐁’에서 따왔다. 또 최고급 호텔과 클럽, 영화관 등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들어선다.
한편 미션힐스는 국내 레저업체 대명코퍼레이션이 총판대리점(GSA) 계약을 맺고 한국 여행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투어는 4박 6일 일정의 ‘하이난 하이커우’ 패키지 상품을 38만원대(성인기준)부터 선보이고 있다.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알리바바투어 홈페이지(http://www.alibabatour.co.kr/) 혹은 전화(02-778-8800)를 통해 가능하다.
하이난(중국)|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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