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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콜로라도 로키스에 싹쓸이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 시간) 쿠어스필드에서 5-7로 졌다. 충격의 스윕이다. 다행히 신시내티 레즈도 시카고 컵스에 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 레이스에서 여전히 1.5 게임차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9회 대타로 출장해 중전 안타를 뽑았다. 현재 시즌 67승56패, 신시내티는 65승57패다.
이날 시카고 컵스가 방출해 영입한 베테랑 제이크 애리에타(5승12패 7.13)가 선발로 나섰다. 유니폼은 바꿔 입었지만 애리에타의 구위는 변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치러 운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3.1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삼진 5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다. 4연패, 3연패로 추락했다. 특히 같은 서부지구 약체인 애리조나 1승3패, 콜로라도 3패 등 선두 SF 자이언츠, LA 다저스와 대조를 이룬 성적표를 받았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콜로라도와의 올시즌 팀간 전적이 21승5패 승률 0.808이다. 자이언츠는 23승6패 0.793이다. 먹이 사슬처럼 두 팀에 일방적인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콜로라도와의 팀간 전적이 17승18패로 승률 5할이 안된다. 약체 팀을 상대로 승수 사냥에 실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킷 확보를 보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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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이렇게 주춤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발 로테이션의 붕괴다.
4월~6월, 7월~8월의 선발 로테이션 성적은 큰 차이가 나타났다. 4월~6월은 선발 투수 49승33패 평균자책점 3.57로 안정돼 있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마운드의 중심이 됐다. 7월~8월은 18승22패 평균자책점 6.00이다. 피안타율도 차이가 난다 0.224-0.287, 상대 팀의 OPS 0.682-0.846으로 편차가 크다.
샌디에이고는 로테이션이 붕괴된 상태에서 다르빗슈마저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초비상 상태가 됐다. 부랴부랴 애리에타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확보해 곧바로 선발로 세웠다. 결과는 똑같았다.
암초를 만난 샌디에이고가 이 고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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