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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가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를 완파하고 그랜드슬램 생애 첫 우승을 위해 한발 더 나갔다.
치치파스는 8일 밤(현지시간) 늦게까지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오픈 남자단식 8강전(5회전)에서 2번 시드인 메드베데프와 접전을 벌인 끝에 3-0(6-3, 7-6<7-3>, 7-5)으로 승리했다. 상대전적에서 그동안 1승6패로 열세를 보인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중요한 고비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기쁨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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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클레이코트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던 메드베데프는 그동안 4차례 프랑스오픈에 출전해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1회전에서 번번이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4연승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치치파스의 벽에 막혀 그랜드슬램 첫 우승 기회는 다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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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는 4강전에서 세계 6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를 만나게 됐다. 츠베레프는 이날 앞선 8강전에서 46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2·스페인)를 3-0(6-4, 6-1, 6-1)으로 완파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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