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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피트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프로카드를 목표로 했다. 그동안 엄청난 땀을 흘렸는데 보상받은 기분이다. 너무 행복하다.” 지난달 3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2021 인바(INBA)코리아 아시안 챔피언십’이 열렸다. 155㎝의 단신인 김예린은 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대회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는 물론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단체인 INBA(International Natural Bodybuilding Association)가 인정하는 프로카드는 전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카드다.
프로카드만 내밀면 피트니스모델이나 트레이너로서 일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피트니스에 발을 담근 선수라면 누구나 열망하는 꿈의 카드다.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댄스스포츠를 전공한 김예린은 2019년부터 피트니스에 뛰어들었다. 타고난 유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작한 웨이트가 전문 피트니스모델, 트레이너로 변신하게 만든 계기였다. 흐르는 땀을 연신 훔치면서도 미소는 숨길 수 없었던 김예린은 “피트니스는 일상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영위하는데 근원이 되는 것이다. 이 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은 없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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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이 궁금하다.
23살이다. 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키는 155㎝이고 몸무게는 40㎏이다.
- 단신이지만 작다고 느껴지지 않고, 가볍지만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두 피트니스 덕분이다. 피트니스는 건강은 물론 완벽한 비율을 선사해준다. 군살이 없어지고 탄탄해지기 때문에 비율이 좋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댄스스포츠를 접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인다.
- 피트니스에 철칙이 있다면?자신과의 약속이다.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 의지가 약해져 계속해서 무너지게 된다. 한번 무너지면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나를 위한 것이니만큼 어느 정도 독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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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경력이 궁금하다.
대회는 지난해부터 출전했다. 2020년에는 INFC 강원 스포츠모델 그랑프리, INFC 부천 스포츠모델 루키 1위, INFC 부천 스포츠모델 오픈 2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ICN코리아 인천 비키니 노비스 1위, ICN코리아 인천 비키니 오픈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인바코리아 대회가 커리어 하이다.(웃음)
- 이번 대회를 위해 집중한 부분은?비키니 종목이어서 표정과 포징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유명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며 동작 하나하나를 연구하거나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등 독학으로 준비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댄스스포츠 전공자인 나로서는 크게 부담이 되진 않았다.
- 취미는?수상스키다. 수상스키는 엄청난 노동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운동에 도움이 된다. 기분전환에 최고임은 말할 것도 없다.(웃음)
-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내 주변엔 좋은 영향과 힘을 주는 사람들이 함께 있다. 그 사람들과 대화하고 때론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 이번 대회에도 동료선수들이 대회장을 찾아 응원을 했다. 큰 힘이 됐다.
- 가족들의 응원이 궁금하다.부모님을 비롯해 형제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해 준다. 대회준비로 힘들어 할 때는 보듬어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나에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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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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