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모두 다 행복하고 만족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에 합류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저스틴 비버는 “대단한 팀과 협업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몹시 흥분된다”면서 “이 연합이 가져다줄 가능성이 기대된다.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지원받을 것이고, 한 팀으로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이다. 우리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저스틴 비버는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 경영진 및 주요 아티스트의 축하 메시지 영상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미국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비버 외에도 그란데 등 미국 팝스타들이 BTS와 한 식구가 됐다.

비버의 이같은 말에 방탄소년단도 화답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정말 좋아하고 즐겨듣는 아티스트 분들이 한 가족으로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저희가 하는 일에 있어서 경계나 한계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새로운 식구가 된 동료 아티스트분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도가 팬 여러분들께 색다른 경험과 감동, 즐거움을 드리는 길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제이 발빈과 데미 로바토도 “축복한다”, “하나의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한다”라며 양사의 결합을 축하했고, 세븐틴도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전 세계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타카 홀딩스를 설립한 미국 거물급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은 “이 파트너십은 하이브와 저희 모두에게 역사를 만들고 음악산업을 혁신하며 판 자체를 뒤집을 기회”라며 향후 오랫동안 기념비적 영향을 남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오는 5월 14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사내이사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이타카 홀딩스는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컨트리 음악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 TV 및 OTT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사일런트 콘텐트 벤처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하이브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인수 규모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860억원)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M&A 사상 최대 규모이자, 국내 기업의 첫 해외 레이블 인수 사례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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