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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의 본격적인 지역 확장을 위해 서울시에 이어 18일부터 경기도 부천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넓은 실내, 목적지에 관계없는 자동배차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택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카카오T 벤티’가 서울을 넘어 경기도로 영토를 확장한다. 연내 전국 1만대 서비스를 목표로 세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의 본격적인 지역 확장을 위해 서울시에 이어 18일부터 경기도 부천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 벤티’는 이용자와 택시 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대형승합 및 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중형택시와 달리 차량 내·외관, 요금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새로운 서비스 시도가 가능한 ‘카카오T 벤티’를 선보였다.

‘카카오T 벤티’는 9~11인승의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별도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 목적지에 관계 없는 자동배차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호출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47% 늘었으며 같은 기간 호출 건수는 3544% 급증했다. 이용률 증가 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탑승완료 후 진행되는 이용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평균 4.8점(5점 만점)이었으며 운행을 완료한 ‘카카오T 벤티’ 기사의 98%가 승객들로부터 재매칭 요청을 받았다. 재매칭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을 시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해당 운행 기사를 향후에도 재배차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항목이다.

택시 기사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T 벤티’는 택시 부제가 없어 운행 자율성이 높고 광역사업구역 적용으로 중형택시 대비 영업 범위가 넓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면허전환, 새로운 형태의 차량 구입 부담감, 배회영업이 불가하다는 점 등이 큰 제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 운영 효과와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 등이 가시화되면서 기사들의 참여도 증가했다. 실제로 ‘카카오T 벤티’는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500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운행 중인 차량의 대당 일평균 운행 완료건수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338% 늘었다.

이제 ‘카카오T 벤티’가 경기도 최초로 부천시에서 약 5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부천시 ‘카카오T 벤티’ 기사는 경기도 전역에서 운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 부천시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를 카카오 T 벤티 성장 원년으로 삼아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 차량 방역,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 미니헥사’를 도입한 차량 내 맞춤형 콘텐츠 등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지속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현행 제도권 내에서도 플랫폼 기업과 택시 업계가 일정 부분 자율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택시 기사 운행 여건 향상이란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이동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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