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구혜선이 대를 이어 자신의 매니저를 하고 있는 부자 매니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MBC'전지적 참견시점'에 구혜선이 출연한 가운데 구혜선 소속사 대표와 전담 매니저가 부자 지간인 사실이 알려져 스튜디오를 혼란에 빠뜨렸다.


구혜선의 예능출연은 지난 2017년 tvN'신혼일기' 이후 3년여 만이다. 전 남편 안재현과 달콤한 신혼생활을 공개해 부러움을 샀던 구혜선은 지난해 결혼 3년만에 파경소식이 알려졌으며 지난 7월 이혼조정으로 남남이 됐다.


모처럼의 예능출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다이어트로 훨씬 앳된 모습의 구혜선 만큼이나, 매니저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혜선 소속사 대표이자 아버지인 김성훈씨는 출근하려는 아들에게 "주간 스케줄 정리는 됐니?"라며 잔소리를 했고, "스케줄이 이렇게 많아? 네가 혜선이 잘 챙겨줘. 다이어트 때문에 요즘 잘 안 먹는데 식사도 챙기고"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걱정과 달리 구혜선은 전날 저녁 야식을 챙겨먹은 것은 물론 아침 일찍 차를 몰고 나와 선지해장국을 폭풍 흡입 중이었다.


'얼짱' 출신 구혜선은 2002년 한 TV 광고를 통해 데뷔했고, 2005년 MBC'논스톱 시즌5'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9년 KBS2'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주인공 금잔디로 낙점되며 한류스타로 우뚝 서게 된다.


김 대표는 "'꽃남' 떄는 얼마나 힘들었냐"면서 11년전 이야기를 꺼냈고 구혜선은 "그냥 다 힘든 기억 밖에 안 난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캐스팅이 상당히 치열했다. 그 나이대 여배우가 있는 기획사에서는 다 지원했다. 제작사 문턱이 닳도록 들락날락하면서 감독님을 만나고 그랬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천신만고 끝에 캐스팅이 됐지만, 금잔디 역할 자체도 쉽지 않았다.


F4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장면 등이 많아 계란을 맞고 밀가루를 뒤집어 쓰는가 하면 물 속에 빠지는 등 한겨울에 신체적으로 힘든 씬이 이어졌다.


촬영 후반 교통사고를 당해 결방이 되기도 했고, 사고 후유증으로 퉁퉁 부은 얼굴로 촬영한 씬이 그대로 방영되기도 했다. 전국이 들썩거린 인기만큼 구혜선 개인에겐 고통이 큰 드라마였다.


구혜선은 "수영장 씬을 찍다가 뇌진탕에 걸렸다. 안 찍으면 결방이 되니 그대로 촬영했지만 일주일 후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빙빙 돌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비밀도 공개했다. 구혜선은 "'꽃남' 해외 촬영 중에 연락이 잘 되지 않았는데, 당시 남자친구가 이걸 믿어주지 않아 결국 헤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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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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